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CIA는 '단순 공작 지침'을 2008년 4월2일 세상에 공개했다. 이 문서는 적국에 발각되지 않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방해공작을 담았으며 2차 세계대전 중인 1944년 1월17일에 32쪽 분량으로 작성됐다.

이 문서는 Δ조직 내 Δ관리자 Δ사무노동자 Δ종업원 Δ일반 사항 등으로 상황과 직책에 따라 세부 지침을 설명한다.

몇가기 항목을 살펴보면 조직 내 방해공작은 총 8가지다.

Δ 결제계통을 무시한 직접보고를 막아라 Δ자신의 일화를 곁들인 장황한 연설을 자주할 것 Δ업무를 5명 이상의 위원회에 넘겨 오래 논의하게 만들 것 Δ부적절한 이슈를 자주 제기할 것 Δ회의록, 결의문,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용어를 트집잡을 것 Δ지난 회의 결정사항을 끄집어내 의문 제기할 것 Δ매사에 주의하며 상식적으로 행동하라고 주장할 것 Δ결정사항의 책임소재를 따질 것 등이다.


사무노동자가 할 수 있는 방해공작은 총 7가지다.

Δ주문할 때 재료의 수량을 오기하거나 잘못된 주소를 사용할 것 Δ 정부조직과 소통을 지연시킬 것 Δ중요 문서를 잘못 분류해놓을 것 Δ복사하는 일을 지연시킬 것 Δ중요한 전화가 오면 상사가 바쁘다고 할 것 Δ우편물 접수를 미룰 것 Δ 내부자 정보처럼 악소문을 낼 것 등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이 모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단순 공작 지침'을 공식적으로 다뤘다. 김현석 사장은 이 문서를 동영상으로 요약해 상영했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자는 차원이었다.

제일기획에서 삼성전자 해외법인을 위한 리테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저자는 총 5장으로 나눠 '단순 공작 지침'을 쉽게 설명했다. 저자는 조직의 발전을 방해하는 직원들의 전략을 파악하고 효율적이고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출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이용준 지음/ 더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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