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52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표된 안산시청 코로나19 동향이다. /사진=안산시청 홈페이지 캡처


안산시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보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머니S'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0시 이전부터 안산시 홈페이지 코로나19 상황판에는 27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표시됐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1명이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추가 확진자 수도 441명으로 동일했다. 


안산시청 홈페이지에 표시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13명이었는데 실제 사망자 수 역시 질부 발표와 같았다. 지난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12명이었다.

매일 오전 10시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당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일일 확진자 수를 취합해 발표한다. 즉, 안산시 측이 질본보다 전국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먼저 알린 셈이다.

같은 시각 경기도 내 타 지역은 지역 내 확진자 발표만 알렸다. 과천시의 경우 안산시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동향을 발표했지만 지난 26일 기준으로 정부 발표보다 빠르지 않았다. 

안산시 측은 매번 신규 확진자 수를 미리 표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신규 확진자 수와 관련한 정보를 오전 8시30분에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보다 확진자 수를 먼저 발표한 것은 현 상황에서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 시민들에게 정보를 빠르게 알려주기 위해 그랬다"며 "앞으로는 정부보다 빠르게 발표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머니S'는 질병관리본부에도 질본보다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러차례 문의했으나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안산시 측의 이른 확진자 수 발표는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확진자 지라시'로 퍼지면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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