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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달팽이 두 마리가 다람이와 다돌이의 결혼식장에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담았다.
달팽이들은 결혼식에 가려고 길을 떠나자 해님이 "꽃들의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한다. 또한 시원한 소나기를 마셔 보고 병에 갇힌 지렁이를 도와주라고도 한다.
이들은 해님의 권유를 받아들여 느긋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때로는 위험에 처한 지렁이를 도와준다.
저자 김유미는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장례식에 가는 달팽이들의 노래'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 동화책을 완성했다.
저자는 "가장 작고, 느리고, 연약한 존재를 통해서 죽음과 슬픔을 지나 기쁨과 생명을 이야기하는 프레베르의 시가 좋았다"며 " 달팽이들을 주인공으로 삼고 가장 느리지만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가는 삶에 대해 써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책은 느리고 게으르다며 자책하는 우리들을 보듬으면서 삶의 아름다운 순간이 언제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달팽이의 노래/ 김유미 지음/ 김유미 그림/ 북극곰/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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