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허고운 기자 = 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왔다. 사망자 1명이 추가됐으며 광진구 혜민병원, 노원구 기도모임, 강남구 아파트,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 등 여러 소규모 집단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1명 증가한 4062명이다. 4000명대를 넘긴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8일 만이다. 1990명이 격리 중이고 2048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24명으로 늘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31일 94명씩 기록하며 두 자릿수였으나 다시 100명을 상회했다. 서울 확진자는 15일 146명으로 치솟은 후 줄곧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이 교회와 관련한 서울 누적 확진자만 625명에 달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눈에 띈다.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는 8월 31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전날 7명,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0명은 의료진 8명, 병원 종사바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8월 28일 병원 관계자의 저녁식사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 감염경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혜민병원은 임시폐쇄됐다.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서는 8월 28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서울시는 검사대상자 987명을 검사할 예정이며 현재 46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아파트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원구 기도모임에서는 8월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 확진자가 4명(서울시 2명) 증가해 총 8명(서울시 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모임 참석자 9명을 포함해 접촉자 15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8명이 양성,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8월 2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35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긴급 방역 조치가 취해졌으며 임시폐쇄됐다.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에서도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에 알려진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광화문 집회 관련 2명(누적 89명), 동작구 카드 발급업체 관련 2명(누적 18명), 성북구 체대입시 관련 1명(누적 40명),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1명(누적 20명),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1명(누적 6명), 금천 축산업체 관련 1명(누적 23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파악됐다.

경로 확인 중으로 분류된 환자는 19명 증가했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7명, '기타'는 3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각각 미국, 멕시코·미국, 인도네시아 방문자다.

현재 수도권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5.8%이며 서울시는 73.9% 가동 상태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9개이고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5개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139 병상 규모의 서울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번 주말 80 병상 규모의 북부병원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220명 규모의 민간연수원이 전날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했으며 다음 주까지 민간연수원 2곳(400여 명 규모)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유미 국장은 "현재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6일까지 '천만시민 멈춤주간'의 철저한 이행과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한 주간 최대한 외출, 모임, 여행은 자제하고 외부활동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생업의 피해와 생활의 불편을 감내하면서 이번 방역조치를 이행해 주시는 시민과 자영업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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