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_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 사진제공=푸르덴셜생명
“마켓리더를 만들겠다.”

KB금융 품에 안긴 푸르덴셜생명의 첫 수장으로 민기식 전 DGB생명 대표가 선임됐다. 지난달 31일 K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민기식 신임 대표에 대해 “회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혁신적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민 신임 대표는 출범식에서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보험설계사) 채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영업채널 강점을 살려 업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푸르덴셜생명 대표 선임이 화제를 모은 것은 KB금융이 내부출신이 아닌 외부출신 대표를 선임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KB생명과의 통합을 고려해 내부출신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KB금융은 이번 푸르덴셜생명 임원 인사 때도 최고재무책임자(CFO) 외에는 KB금융 출신을 배치하지 않았다.


이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푸르덴셜생명의 자체적인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영업조직문화가 매우 다른 만큼 무리하게 KB문화를 이식하는 것보다 푸르덴셜만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본 것이다.

민 대표는 푸르덴셜생명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보험전문가다. 1988년 대한화재에 입사한 민 대표는 1991년부터 푸르덴셜생명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 PCA생명 마케팅 전무를 역임했고 2011년 다시 푸르덴셜생명으로 복귀했다. 2012년부터 3년간 푸르덴셜생명CSO 부사장직을 맡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업계 중위권 보험사지만 안정성·건전성·영업력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설계사가 많은 타보험사와 달리 푸르덴셜생명은 남성설계사 중심의 영업채널을 통해 종신보험과 변액보험 영업에서 강점을 보인다.

윤종규 회장도 푸르덴셜생명의 영업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민 대표는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와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을 우선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