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를 안정적으로 넘어갈 때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뉴시스/AP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고 물가가 장기 평균적으로 목표치(2.0%)를 달성하도록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도 시사했다. 증권가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 확인으로 장기적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5%에서 -3.7%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 9.3%에서 7.6%, 내년에는 6.5%에서 5.5%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향방에 상당히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정책 여력은 현재 충분하며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도전적인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저금리 기조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코스피는 신흥국 증시로 분류돼 선진국 주식시장과 비교해 위험자산에 속한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절대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의 영역에 장기간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위험자산에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에 도입된 평균물가목표제가 신축인 형태이며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 지속적이라 판단하기 전까지는 완화적인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 언급한 점도 여기에 부합하는 발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예상됐던 결정이지만 금융시장에는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대되는 재정정책과 맞물릴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들에게 유리하다"며 "유동성의 힘이 약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