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왼쪽)이 20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해리 케인(오른쪽)의 골이 터진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의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팀의 대승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손흥민의 득점 릴레이였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2분과 19분, 28분에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초 해트트릭(선수가 한경기에서 3골을 득점하는 것),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 기록을 도운 건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패스로 손흥민의 동점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2분과 19분 터트린 골도 모두 케인의 패스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4골에 모두 관여한 케인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무려 17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 도우미'다. 지난 2003년 5월 당시 아스널 소속이던 프레드릭 융베리가 선덜랜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할 때 티에리 앙리가 이를 모두 도운 바 있다. 케인과 손흥민은 17년 만에 인상적인 기록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가장 '믿을맨'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37분 상대 문전에서 튕겨져 나온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무려 5골을 터트린 토트넘은 대니 잉스가 2골을 만회한 사우스햄튼에 대승을 거두며 개막전 패배의 분위기를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