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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선수의 어머니는 23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출석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여기 왔다”고 밝혔다. 고 선수가 몸담았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고 선수는 지난 7월3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선수의 전 동료가 연락이 닿지 않는 그녀의 집을 방문했고, 숨진 고 선수를 발견했다.
당초 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으로 악성 댓글이 지목됐다. 이에 포털사이트 스포츠 뉴스의 댓글이 폐지되기도 했지만 정작 유족 측은 고 선수가 작성한 유서 형태의 메모를 바탕으로 “(고 선수가) 감독 등 코칭스탭과의 마찰로 힘들어했다”며 악성 댓글이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저희는 그들(현대건설 배구단)에게 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진정한 사과를 바랄뿐인데 사과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구단은) 자신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잘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솔직하게 사죄를 하고 깨끗하게 인정을 하면 끝날 문제를 왜 이렇게 오래 끌면서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구단 측의 대응에 대해서도 “(구단 측은) 고 선수가 이미 눈을 감았고 시골에 있는 유가족들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사과를 기대했지만 제 전화는 다 차단을 해놨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현대건설 박동욱 구단주 등 관련인들을 업무방해·사기·근로기준법 위반·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구단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훈련이나 경기 중 감독이나 코치가 고인에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행위를 했다는 것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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