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이 강판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40㎞ 중후반대의 힘있는 공을 던지는 서준원(20)이 중간계투로 가면 불펜이 더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이하다.

오른손 사이드암 서준원은 지난 23일 부산 KT전에서 3-4로 밀리던 5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KT 포수 장성우와 상대한 서준원은 3볼 1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5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 한방으로 스코어는 3-8로 벌어졌고, 결국 갈 길 바쁜 롯데는 5-10으로 졌다.

서준원은 시즌 막판 '총력전'을 선언한 롯데 불펜의 키플레이어다.


허 감독은 선발 자원이었던 서준원을 불펜으로 돌렸고,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했던 우완 이승헌을 콜업했다. 남은 34경기에서 댄 스트레일리, 아드리안 샘슨을 최대한 투입해 많은 승수를 쌓는다는 구상이다.

그러기 위해선 서준원을 비롯해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 등 불펜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서준원은 중간 계투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 20일 부산 NC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3일 KT전에서도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성적을 냈다.


2경기에서 1이닝을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2실점, 평균자책점 18.00의 기록을 냈을 뿐이다. 서준원은 올 시즌 전체로는 22경기에서 98이닝에 나와 7승5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갔을 때 17경기 19⅓이닝에서 2패, 평균자책점 5.59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2019시즌 중반 이후 선발로 보직을 바꿔 4승9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현재 57승1무54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는 롯데는 가을야구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두산(59승4무51패)과 2.5경기 차이다. 허 감독이 구상했던 대로 롯데가 더욱 힘을 내기 위해선 불펜에서의 서준원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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