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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6월말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24%로 2017년말(1.60%) 이후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액 증가율은 2016~2017년중 연평균 20.3%에서 2018~2019년중 75.6%, 올해 6월말 59.0%(전년동기 대비)로 크게 확대됐다.
업종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건설업이 1.30%에서 4.11%로 2.81%포인트 상승했고 부동산업은 0.91%에서 2.91%로 2.00%포인트 올랐다. 상승폭이 숙박음식업(1.08%포인트), 도소매업(1.04%포인트) 등 다른 업종을 2배 이상 상회했다.
이처럼 기업대출 건전성이 저하된 데에는 지방을 주된 영업기반으로 하는 상호금융은 그동안 지방 부동산 관련 업종(부동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크게 확대해서다.
특히 부동산 관련 업종의 대출증가율은 2016~2019년 연평균 50.6%로 같은 기간 전체 기업대출 증가율(38.3%)을 크게 웃돌았다.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금융의 부동산 관련 업종 대출잔액은 올 6월말 72조4000억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55.6%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지방 경기 둔화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지방소재(비수도권)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상호금융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올 6월말 전체 상호금융 대출에서 지방(비수도권)의 비중은 65%에 달한다.
지방소재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2017년 말 1.17%에서 올 6월말 2.27%로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상승 폭은 수도권 소재 상호금융(0.34%포인트)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조선·해운 등 지역주력산업 업황 부진이 두드러진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연체율 같은 기간 1.66%포인트 상승한 3.04%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복원력 확충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말 상호금융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7.8%로 2017년 말 161.9% 대비 64.1%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 2014년 9월말 이후 처음으로 100%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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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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