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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완벽 피날레'를 선보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이기고 싶어서 여기에 왔다"며 팀과 동료들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4-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로 기록된 류현진은 5승2패 평균자책점 2.69(67이닝 20자책)로 토론토 이적 첫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최다 투구 수,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2018년 1.97(82⅓이닝 18자책), 2019년 2.32(182⅔이닝 47자책)에 이어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양키스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키스전 통산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양키스전 평균자책점도 6.33(21⅓이닝 15자책)으로 낮췄다.
토론토는 에이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30승27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에 손에 넣은 가을야구 초대권이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가 리빌딩 중이라는 평가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해부터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도 그랬다"며 "나도 이기고 싶어 여기에 왔다. 어린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으로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봉쇄되면서 홈 구장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급히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의 홈 샬렌필드를 안방으로 썼다.
이에 류현진은 "초반엔 선수들 프런트 모두 어려웠을 것"이라며 "하지만 샬렌필드에 클럽하우스, 운동시설 등이 잘 준비돼 편하게 지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어렵게 지낸 시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류현진 역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것에 대한 기쁨이 커 보였다.
류현진은 "팀에 중요한 임무를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다음 경기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 같은데 기간이 남아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직접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기분이 좋다. 평소 승리보다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한 뒤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코로나19로 전력 누수가 없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양키스전 부진 탈출에 대해선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부담스럽고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지는데 이번 계기로 충분히 (자신감이) 올라왔다"며 "지난 부진을 좀 씻을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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