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기간 마지막 집회 충돌없이 마무리…'한글날 차벽' 해체
경찰 "시민들 불편 감수·협조…불가피하게 여러 조치"
광화문 차벽 제거하고 셔틀버스 운영…'통제 수준 완화'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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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 기간 가운데 '마지막 대규모 집회'로 꼽혔던 한글날 집회 현장이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방역 기간은 추석 연휴 이틀 전날인 9월28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차벽도 사실상 모두 해제했고 투입된 29개 부대도 해산시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글날인 9일 오후 "많은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큰 충돌 없이 집회 현장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 주변을 시작으로 차벽 해제 작업에 들어갔다. 오후 2시부터 서울 광장~광화문 인근 코리아나호텔 구간 차벽들을 해제했으며 현재 뒷정리 작업을 제외하고 차벽은 모두 제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차벽을 해제했다고 보면 된다"며 "투입된 29개 부대 인력도 해산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8·15 집회 사례처럼 감염병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단체들에 집결 자제를 요청하고 집회 당일에는 집결을 차단하는 여러 조치를 불가피하게 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집회를 차단하는 동시에 시민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고자 통제 수위를 완화했다.
먼저 개천절 집회 때와 달리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차벽을 제거하고 펜스를 설치했다. 개천절 집회 당시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종로·율곡로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해 오후 4시 기준 1900여명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안내 경찰관도 개천절 50명에서 한글날 90명으로 40명 늘렸다. 검문 장소은 개천절 90개소에서 한글날 57개소로 33개 줄였다.
경찰은 차단지점 주변에 우회로 안내 배너·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대신 예고됐던 지하철 무정차와 버스 우회도를 시행하지 않았다.
이날 집회신고 후 허용된 차량시위는 시민단체 애국순찰팀과 우리공화당에서 18대(18명)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감염병 확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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