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8회초 무사 키움 러셀이 2루에서 견제구에 아웃되고 있다. 2020.10.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손혁 감독이 최근 자진사퇴한 키움 히어로즈가 흔들리고 있다. 어느새 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이 자리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키움은 9일 대전 한화전에서 6-7로 졌다. 고비마다 수비 실책과 주루사 등이 나오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외국인 타자인 에디슨 러셀은 유니폼도 챙겨오지 않아 동료인 김선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고, 결정적인 주루사에 수비 실책 등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4번 박병호가 돌아왔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정후-박병호-김하성의 중심타선은 12타수 1안타로 무기력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최다인 134경기를 치른 키움은 이제 잔여 게임이 10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10~11일 주말 대전 한화전을 마치고 나면 다음 주 13~15일 수원 KT원정을 떠난다.


이어 고척서 두산과 중요한 홈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초 2사 만루 상황 키움 김창현 감독대행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0.10.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그라운드 내 리더십이 아닌 외부 입김에 시달리고 있는 키움은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4위(74승1무59패) 마저도 밀려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10경기 흐름도 3승7패에 머물고 있다.

또 '디펜딩 챔피언' 5위 두산(69승4무56패)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키움을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키움은 6위 KIA(66승60패)와 그나마 4.5경기 차로 앞서고 있지만, KIA는 키움보다 8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변수가 있다.


다른 상위권 팀들이 순위 싸움에 온전히 집중하지만, 키움은 갑작스러운 감독 이탈 속 대행 체제로 흔들리고 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감독 데뷔 시즌에 3위를 한 사령탑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할 정도라면, 과연 어느 지도자가 이 팀에서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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