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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어제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만명이 발생했다. 역대 최고치다. 유행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10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이어진 추석특별방역기간이 11일 종료되면서 방역당국의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1단계 완화 요건인 50명 미만엔 다다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방역 실패로 인해 봉쇄 정책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간과할 수 없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50→38→113→77→63→75→64→73→75→114→69→54→72→58명'의 흐름이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던 때에 비해 안정화된 모습이지만 1단계 완화 조건인 50명 미만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19%에 달하고 동절기에 접어드는 등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지적이다.

최근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도 선뜻 거리두기 완화 카드를 꺼내기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WHO에 보고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766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사태 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유럽의 주요 국가는 다시 봉쇄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강력한 거리두기로 돌아가고 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른 유럽이나 미주 지역의 주요 선진국처럼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했다.

국내외 상황을 보면 거리두기 완화는 이른 감이 없지만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국민 피로감이 큰 만큼 이날 오후 발표될 새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방역당국의 거리두기는 지역과 상황에 맞춰 변화했지만 3단계로만 구분돼 그 과정에서 2.25단계, 2.5단계 등의 불명확한 표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 역시 사태 초기부터 5단계, 7단계 등 세분된 단계 조정을 통해 국민에게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또 1, 2주 단위로 단계가 조정되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물론 국민이 앞날을 예측하고 살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으로, 개인에게 자유를 주되 책임을 강하게 묻는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속할 수 있고 실효성은 더 높은 방역조치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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