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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또 다른 대어로 불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기록)’을 기록했지만 의무보유 제한이 풀린 뒤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빅히트 의무보유확약 기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빅히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는 전체 공모주식 713만주 중 기관에 배정된 주식은 428만2309주다. 기관 배정 물량 중 78.37%가 의무보유확약이 걸려있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 투자자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더 많은 물량을 주는 대신 최장기간 6개월부터 짧게는 15일 등 일정 기간은 강제적으로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빅히트의 의무보유확약은 1개월을 선택한 기관투자자가 49.41%로 가장 많았다. 6개월(22.17%), 3개월(18.66%), 15일(9.75%)이 그 뒤를 이었다. 즉 상장 후 한 달 만에 약 60% 가까운 물량이 시장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셈이다.
앞서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된 뒤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따상상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3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달 5일 3개월 의무보유확약이 끝난 170만주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 12일 435만주에 대한 1개월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돼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5만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주목할만한 것은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해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 투자자가 적고 기간도 짧다는 점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할 관전 포인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최대 따상상상까지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주가가 급등했던 상태라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상장 3일 이후부터 점점 빠지는 와중에 기관들 락업(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기간과 맞물리면서 더 빠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히트 역시 상장 첫째 날과 둘째 날, 셋째 날 주가 흐름을 봐야 그다음을 판단할 수 있는데 만약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직후 상한가를 치는 등의 흐름을 보인다면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풍부해진 유동성에 더불어 대어급 기업들이 연속 상장하면서 주식 시장으로 돈이 많이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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