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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지주연은 서울대 연극동문회 극단인 '관악극회' 모임에 참여한 상태였다. 현우는 지주연을 위해 직접 관악극회의 연습 현장을 찾아가 대선배 이순재에게 인사를 올렸다.
지주연은 이순재에게 현우를 "제 짝꿍이다"고 소개했다. 이순재는 이를 듣고 "짝꿍이라니 지금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거냐"며 두 사람에게 농담을 던졌다. 이어 이순재는 "옛날하고 지금은 세대가 달라졌다.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거다. 우리 때는 한번 잘못 걸리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순재는 현우와 지주연에게 "배우들 중에 부부가 많지 않냐. 내가 주례를 하루에 9번 본 적도 있다"고도 말했다. 현우는 "부모님도 만나 뵈었다"고 말한 데 이어 "나중에 주례를 부탁드려야겠다"고 깜짝 발언을 내놓았다.
돌아오는 길에 지주연은 현우에게 연극의 애정신에 대해 물었다. 현우는 망설인 끝에 "우리는 무슨 사이냐. 그냥 일하는 거냐. 방송을 하다 보면 이게 진짜인가 싶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요즘 너무 혼란스럽다"는 말에 지주연도 공감했다.
현우는 "불안한 게 왜 크냐면 우리가 방송 때문에 보는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어서다. 이대로 끝일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주연은 "처음에는 가상커플이라 드라마처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처럼 쉽지 않다"며 "나는 많은 캐릭터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사랑에 빠진 소녀 역할을 하면서 혼자 집에서 연습을 할 때 네가 그려져서 울컥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겠다. 이건 좀 진심인 것 같다"며 "네가 조금 애틋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지주연의 손을 잡아준 현우는 "울지 마라. 괜찮다"며 그를 달랬다.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어 현우는 "좋아하나 보다"고 말했고, 지주연은 되물었다. 이에 현우가 "좋아하나 봐"라고 거듭 말하자 지주연은 "나를 진짜 좋아해?"라고 반문했다.
현우는 "응"이라고 대답했고, 지주연은 비로소 눈믈을 그쳤다. 현우는 지주연의 손을 꼭 잡으며 "그럴 수 있잖아. 그래도 되잖아"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현실과 방송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리얼한 사랑 고백에 시청자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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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