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아스널 킬러'임을 재입증했다.

레스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값진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바디였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바디는 후반 15분 미드필더 데니스 프라엣과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이후 바디는 제임스 메디슨, 젠키즈 윈데르와 짝을 이뤄 아스널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했다. 이는 결국 효과를 거뒀다. 후반 35분 길게 연결된 패스를 윈데르가 쫓아 들어간 뒤 중앙으로 올려줬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바디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바디는 후반 막판에도 장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아스널 수비라인을 붕괴, 유효슈팅을 날렸다.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바디는 이날 레스터가 기록한 2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본인이 기록하며 레스터 공격의 핵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바디는 26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아스널전 최다 득점자 2위에 올랐다. /사진=옵타 트위터 캡처
지난 2014년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바디는 유독 아스널만 만나면 강했다. 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지난 7시즌 동안 아스널을 상대로 11골을 터트렸다. 리그 역사에서 바디보다 더 아스널을 상대로 많은 골을 터트린 이는 웨인 루니(전 맨유, 12골)뿐이다. 바디는 아스널 원정에서도 5골을 터트리며 이 부문 리그 선두에 올랐다.

바디의 이같은 활약은 아스널 입장에서 유독 아쉬울 법하다. 바디는 레스터 입단 2년차던 지난 2015-2016시즌 리그에서 24골을 터트려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 시즌이 끝난 뒤 아스널은 바디 영입을 추진했고 한때 이적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바디가 레스터 잔류를 결심하면서 아스널행은 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