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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전 9시20분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9시53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방문했다. 11월2일 예정된 재수감 전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당뇨, 수면 관련 2개 과에서 진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예정보다 일찍 진료를 마친 듯 이른 시간 병원을 나서 오전 11시10분쯤 논현동 자택으로 복귀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법치가 무너져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후 이 전 대통령은 판결이나 수감과 관련해 추가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30일 병원으로 들어서며 판결 선고에 대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자택 앞을 찾은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정치재판은 표적을 정해놓고 하는 재판이다"며 "(사면에 대해) 너무 기대할 것도 없고 조용히 수감 생활 하고 있을테니 내 걱정은 말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다스 자금 등 횡령, 삼성그룹 등 뇌물, 이 전 대통령 정치자금법 위반 각 공소사실 중 일부를 유죄로 본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직권남용, 일부 다스 법인세 포탈의 각 공소사실을 무죄로 본 것도 틀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은 다음달 2일 이뤄질 계획이다. 남은 수일동안 병원 진료와 신변 정리를 한 뒤 지난 번에 수감됐던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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