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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이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인 것에 "울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지환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눈물 관련 질문에 "어떻게 말해야 하나"라며 "우는 것은 아니었는데, 마치 우는 것처럼 나왔더라"고 답했다.
LG는 지난달 30일 SK 와이번스와 최종전에서 2-3으로 패배, 최종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겼다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4위로 미끄러지며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된 것.
오지환은 "한 경기로 순위가 정해지는 게 아쉬웠다"며 "아쉬운 표정이었지 운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팬들 사이에는 오지환이 패배의 아쉬움으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계 카메라에 잡힌 오지환은 얼핏 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최종전에서 오지환은 의미 있는 개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을 정확히 0.300으로 마쳤다. 오지환의 데뷔 첫 '3할 타율'이다.
오지환은 "사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3할 달성 가능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더 큰 게 있었고, 앞으로 야구 인생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팀 성적이 더 중요해 기쁘지는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올 시즌 성과로는 주전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꼽았다. 오지환은 팀의 144경기 중 141경기에 출전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오지환은 "경기에 빠지지 않은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드린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주전 선수는 경기에 빠지지 않는 게 제일 좋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필승 의지가 돋보였다. 이날 승리하면 곧바로 3위 두산 베어스와 만나는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진출한다. 패할 경우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오지환은 "지난해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머릿속에 있다. 그래서 오늘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오늘 꼭 이길 것이다. 그 생각밖에 없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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