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4일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 투표함이 열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이날 세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3% 하락한 93.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한 104.51엔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오른 1134.10원에 마감됐다. 최근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며 1120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숨고르기하며 113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 시장은 미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불복 시나리오가 현실화 여부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반면 대선 불복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책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민주당 우위의 상원 시나리오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를 대기하고 있는 매물이 적지 않기 때문에 1145~1150원선에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