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장 유한준. 2020.10.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팀의 첫 가을야구를 이끈 KT 위즈의 주장 유한준(39)이 올해는 포스트시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며 각오를 다졌다.

유한준은 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까지는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포스트시즌을 지켜봤다. 올해는 주인공이 됐으니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KT는 오는 9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유한준은 "두산은 가을야구 경험은 물론 우승도 많이 차지한 팀이다"면서도 "우리도 두산과 맞대결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팀이지만 도전자의 입장에서 두산과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T에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첫 가을야구 경험인 선수들이 많다. 베테랑 유한준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유한준은 "포스트시즌은 긴장감과 압박감이 평소보다 3~4배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우리 팀에서 내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제일 많더라. 선수단의 리더로서 좋은 활약을 해줘야 다른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포스트시즌에서는 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앞장서서 이끌어야 하기에 부담도 된다. 하지만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잠재된 능력이 포스트시즌이라는 분위기를 타고 에너지를 발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한준은 이번 포스트시즌 경기가 고척돔에서 열리는 만큼 경기장 특성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고척돔 특성상 외야에도 빠른 타구가 많이 온다. 장타에 대한 부분, 수비 위치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KT의 첫 가을야구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높여줄 세리머니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로부터 공모를 받기도 했다. 아직 세리머니가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새로운 세리머니가 자연스럽게 펼쳐질 전망이다. 주장으로서 상금까지 내걸었다.

유한준은 "아이디어는 많이 나왔는데 아직 결정은 못 했다. 동기부여 차원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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