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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이영하의 부진보다 타격 침체를 더 걱정했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3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허용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3승1패로 우승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지만, 이젠 오히려 분위기를 NC에 넘겨줬다.
이날 두산 타선은 3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김재호 혼자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원 무안타였다.
선발 김민규는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체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가 김민규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며 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지난 18일 2차전에서도 5-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경기 연속 부진으로 두산의 고민이 깊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와 한숨을 나쉰 뒤 "2승2패, 원점으로 돌아왔다"며 "5차전 준비를 잘 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영하에 대해서는 "김민규 뒤에 짧게 붙여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며 "이영하보다 타격이 더 고민이다. 영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는 계속 나가야 한다. 타격 컨디션이 고민이다. 투수들은 괜찮다"고 타격 침체를 부담스러워 했다.
김민규를 향한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정말 잘 던졌다"며 "중요한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을텐데 공격적으로 던졌다. 5회 끝나고 힘이 많이 빠졌다고 하기에 이영하로 교체했다"고 칭찬과 함께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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