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플러스가 다음달 리더스금융을 인수한다. 인수 후 신한금융플러스의 GA시장에서 영향력은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사진은 신한생명 사옥 신한L타워./사진=뉴스1
신한생명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신한금융플러스가 GA 업계 5위 리더스금융판매 일부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리더스금융이 보유한 전국 영업망과 설계사 인력을 확보해 초대형 GA로 변신을 꾀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플러스는 이달 27일 리더스금융판매와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는 영업권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12월부터 리더스금융 소속 설계사들의 동의 하 기존 인력의 50% 정도를 신한금융플러스 소속 설계사로 재위촉 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 7월 신한생명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로 최초 납입 자본금은 200억원이다. 리더스금융은 2020년 6월 말 기준 전국 431개 지점 소속 6493명의 설계사가 34개 제휴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 중인 업계 5위 규모 대형 GA다. 

지난해 금감원 검사에서 작성계약(허위계약), 특별이익 제공, 수수료 부당 지급, 불완전 판매 등 30여 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되면서 60일 영업정지 및 31억원의 과태료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영업정지 기간 일부 조직 분사와 부실 영업 조직 이탈 등이 잇따르자 결국 리더스금융은 신한금융플러스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더스금융의 일부 조직은 라이나금융서비스 등 다른 보험사 계열의 자회사형 GA로 이동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 효율화와 설계사 고용 구조 개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자회사형 GA 설립 카드를 꺼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 7조2863억원에 비해 1조9496억원(26.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조9963억원을 당기순이익을 남긴 이후 10년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퇴직연금을 제외한 국내 보험사의 전체 수입보험료가 1.7% 증가해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4.2% 대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2.5% 증가에서 내년 0.4% 감소로 전환해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특수고용직 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의무화 등으로 전속 설계사를 많이 보유한 보험사일수록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예측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GA들이 제한된 수수료 안에서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데 당국의 GA 관련 규제 강화와 고용보험 의무화 등으로 운영 비용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