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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16%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2267.15에서 2591.34로 324.19p(14.2%) 급등했다. 지수 상승폭은 종전 기록인 지난 4월(192.92p)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상승을 주도한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11월에만 7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미국 대선 이후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 등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주요 기업들의 백신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국내 증권사들은 연이어 '장밋빛' 코스피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코스피 타깃은 최대 3080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2800), 메리츠증권(2250~2800), 한국투자증권(2260~2830), 삼성증권(2100~2850), DB금융투자(1960~2630) 등이다. 대체로 증권사들이 예측한 예상 범위는 2630~3000선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에 백신이 나오고 어느 정도 경제 회복까지 이뤄진다면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진 유동성에 경제까지 플러스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수 레벨이 높아질 수 있는 요건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에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안 연구원은 "11월은 백신이나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많이 반영되면서 외국인이 주로 주도했다"면서 "그러나 12월에는 이러한 낙관론에 가려졌던 코로나 재확산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수는 국내 주식 시장의 계절성이다. 국내 주식 시장 특성상 통상적으로 연말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 물량이 커지는 달이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가지고 있던 주식들을 대량으로 매도한뒤 연초에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개인의 매도 물량으로 인한 코스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 3억원 이슈가 유예됐다고는 하지만 최근 시장에 유입된 개인 자금들이 꽤 큰 편이고 개인이 빠져나갈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의 경우 이러한 제도적인 부분과 관계 없이 경기 정상화 등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유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던지는 자금을 외국인이 다 받아만 준다면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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