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왼쪽)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인터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희비가 2일(한국시간) 열린 5차전에서 엇갈렸다. /사진=로이터
챔피언스리그 B조의 향방은 결국 6차전에서 결판나게 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B조 5차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무2패 승점 2점으로 조 최하위에 밀려 있던 인터밀란은 조 1위 묀헨글라트바흐를 잡으며 16강 진출의 마지막 불꽃을 살렸다. 반면 4차전까지 무패 행진(2승2무)을 달리던 묀헨글라트바흐는 첫 패배를 안으며 16강 확정에 실패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한 레알 마드리드는 0-2 충격패를 당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백을 나초-라파엘 바란 중앙수비 듀오가 끝내 메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레알은 이번 시즌 샤흐타르와의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승점 7점으로 샤흐타르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조 3위로 굴러 떨어졌다.

5차전까지 치른 현재 챔피언스리그 B조의 상황. 1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부터 4위 인터밀란까지 격차가 승점 3점에 불과하다. /사진=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캡처
B조의 현 상황은 복잡하다. 1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8점)부터 4위 인터밀란(5점)까지의 격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순위 변동이 불가피하다.

최종전 대진은 인터밀란 대 샤흐타르, 레알 대 묀헨글라트바흐로 치러진다. 조 3, 4위인 레알과 인터밀란이 마지막 날 각각 묀헨글라트바흐와 샤흐타르를 잡아낸다면 조 1, 2위로 뛰어올라 16강에 오른다.

이 경우 묀헨글라트바흐와 인터밀란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나 인터밀란이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1승1무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순위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 레알에게 2승을 거둔 샤흐타르가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B조의 최종전 2경기는 오는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