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만 해도 돈 나오는 배당주 투자 '지금이 적기'
[활활 타오르는 증시, '배당주냐 공모주냐'①] 삼성전자 특별 배당 눈길… 월마다 배당, 미국 투자도 '쏠쏠하네'
윤경진 기자
1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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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렸다. 투자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를 넘어서 배당주 투자와 공모주 투자도 노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은행이자보다 배당수익이 높은 알짜 배당주 종목을 살펴보느라 바쁘다. 외국인 투자자도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성공적인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것을 두 눈으로 본 투자자는 내년 IPO시장에서 제2의 SK바이오팜을 찾기 위해 열심이다. 최근 투자 키워드로 주목받는 배당주와 공모주 투자 전략을 살펴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 종목으로 구성된 KRX고배당50 지수는 지난 1일 기준 2180.52로 배당 수익률은 4.28%다. 주식 매매가 아닌 배당만으로 1년에 4.28%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KRX고배당50 지수는 국내 주식시장의 배당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최근 3년 연속 배당 및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 90% 미만으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을 선정한다. 이 지수의 산출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순서로 편입비중이 결정되는 배당수익률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배당 종목은 하락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매매 손실을 배당 수익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후 유동성 급등 장세가 펼쳐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줄었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특별 배당 외국인도 눈길
배당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에 대해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은 금융·IT부품·소재 같은 중간재 강세 사이클로 인해 금융 등 가치주가 반등하고 있다”며 “반면 채권의 경우 금리가 1%대로 하락한 상태여서 다시 상승(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자본) 차익이 줄어들 우려가 제기돼 상대적으로 가치주 등 주가가 상승한 종목 중 고배당이 기대되는 주식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주 펀드의 지속적인 기관 자금 환매로 최근 1년간 설정액이 13조원에서 10조원까지 급감하는 등 수급상으로도 배당주 청산 속도가 과도했다”고 덧붙였다.금융투자업계는 올해 국내 기업의 연간 배당 규모가 코스피200 기업을 기준으로 작년보다 25% 증가한 33조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3월부터 9월까지 분기 및 중간배당 규모가 작년보다 줄었어도 연간으로 예상 배당 규모가 많이 증가하는 이유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말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하면서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 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연구원은 “3년간 FCF 예상 금액을 토대로 올해 예년과 같은 수준의 배당을 하고 난 이후 6조8000억원 정도의 주주 환원 재원이 남을 것”이라며 “이는 주당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연말에 1000원 내외 수준의 특별 배당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에만 쏠리는 것도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사업 환경 개선이 좋아지는 상황에서 배당까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귀띔했다. 실제 올 1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약 2조300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약 20% 상승했다.
배당주의 클래식, 금융주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는 전통적으로 배당을 많이 주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올해는 은행주가 압도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대신증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020년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5.4%다. 하나금융지주가 6.0%로 가장 높고 우리금융지주가 5.8%로 뒤를 잇는다. 전문가들은 배당 수익을 원한다면 은행주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이전 주가 대비 90% 회복에 그쳐 배당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험업이나 증권업의 배당수익률은 종목별 차별화가 크다는 평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올해 2019년 대비 30% 가까운 이익이 증가했다"며 "2020년 예상 배당수익률도 5.3%로 금융업종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사 중에선 미래에셋생명의 배당수익률이 5.1%로 높지만 생명보험주가 지속해서 소외됨에 따라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배당성향으로는 금융주 중 삼성그룹주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배당성향은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44.5%)과 삼성생명(40.10%) 모두 배당성향이 40%를 넘는다. 삼성금융주는 모두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50%를 지향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배당성향이 40%라면 순이익의 40%를 배당했다는 뜻이다.
미국 주식 투자해 월급 배당도 챙겨볼까
최근에는 미국 주식을 이용해 매월 배당을 받는 투자법도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3개월마다 배당을 하는 미국 주식을 추천해 투자자가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미국 주식 월 배당 서비스’를 출시했다.예를 들어 ▲시스코 시스템즈(1·4·7·10월 배당) ▲AT&T(2·5·8·11월 배당) ▲화이자(3·6·9·12월 배당) 3개 종목을 매수해 매월 배당금을 받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투자자가 종목별로 배당금 지급 주기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문가들이 3개월마다 배당주 종목을 분석해 추천 종목을 관리해 준다. S&P500에 포함된 종목을 추천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우량 종목에 쉽게 투자할 수 있고 수익률 시뮬레이션도 제공해 연 배당수익 규모와 연 배당수익률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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