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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0억달러(약5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악재에도 주가는 1.3%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주 주가도 오름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을 위해 골드만삭스 및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 모건스탠리 등 10개 은행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가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높아진 주가를 활용해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7% 오른 649.88달러로 마감됐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9월에도 50억달러의 유상증자에 나선 바 있다. 당시에도 실적 호조와 주식 분할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자 유상증자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 탓에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유상증자라는 악재에도 최근 상승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주 주가도 오름세다. 국내 대표 2차전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전장 대비 8500원(4.83%)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다른 대장주인 LG화학(0.25%), 삼성SDI(1.81%)도 상승세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전통 자동차 메이커 업체들에서도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2차전지 산업은 '제3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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