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는 전례 없던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치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되는 등 늘 긴장 상태에 머물러 있는 한 해였다. 영풍문고가 다사다난 했던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독서시장 트렌드를 분석했다.
영풍문고가 집계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종합 1위는 '흔한 남매 3'가 차지했다. '부'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담긴 책 '더 해빙'과 글배우 작가의 에세이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해는 코로나 19여파로 인해 집콕 장기화 및 세계 경제 위기 상황이 지속되며 아동 분야와 경제 분야가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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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초통령 '흔한 남매' 열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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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남매'는 2019년 종합베스트 1위에 이어 2020년 종합베스트 1위의 자리도 차지했다. 아동 만화가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흔한 남매' 시리즈는 3개월 단위로 신간을 출간하며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했다. 최근 출간된 시리즈 총 3종 모두 순위권에 올랐다. 코로나로 아이 돌봄을 위해 책을 찾는 학부모가 대폭 증가하며 2020년 서점가에는 아동 만화 시리즈 열풍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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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부자 되는 법'에 대한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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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따른 증시 폭락 이후 '동학개미운동'이 일며 주식 투자 붐이 지속되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한다. 현 상황을 반영하듯 2020년 서점가에는 '부'를 이루기 위한 책, 투자 입문서 등이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위에 오른 '더 해빙'은 올해 3월 출간되어 수주째 1위 자리에 머물렀고, 6위는 '돈의 속성'으로 모두 '돈 버는 법'과 관련된 책이다. 에세이나 소설과 같은 문학 분야가 인기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2030세대의 관심 분야가 변화하며 경제서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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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극복! 현실 조언 에세이 & 판타지 소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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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변화를 보인 것이 또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현실 조언 에세이, 판타지 소설이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나' 자신에게 포커스를 맞춘 '자아성찰 에세이'가 인기를 얻었다면, 올해는 삶에 의욕을 되찾아주거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하는 에세이가 주목 받았다. 글배우 작가의 에세이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3위에 올랐고,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cm 다이빙'은 각 9위, 10위에 올랐다. 8위에 오른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모아 판매하는 백화점 이야기로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를 전하며 국내 소설의 판타지 열풍을 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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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에 이어 출판계까지 접수! BTS셀러 '아몬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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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리얼리티 방송에서 소개한 소설 '아몬드'가 순위를 거슬러 서점가를 장악했다. 2020년 종합베스트 5위에 오른 '아몬드'는 2017년 손원평 작가가 출간한 소설로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와 RM이 방송 안에서 휴식 중 이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주목 받았다. '아몬드'는 공감 불능을 치유해가는 소년의 성장기를 담았다. 2017년 출간 이후 45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미국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에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엔 아시아권 소설로는 최초로 일본 서점 대상 번역 소설상을 수상했다.
100대 베스트셀러 분야별로는 아동만화가 16종으로 1위, 에세이(15종), 소설(14종), 자기계발서(11종), 경제/경영서(9종), 인문(7종)이 뒤를 이었다. 2020년은 어느 한 분야의 독주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고루 사랑 받은 한 해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책을 찾는 독자층도 더욱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