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내야수 허경민(오른쪽)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7년 8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뉴시스(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허경민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허경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5억원·연봉 4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선수가 원할 경우 4년 계약이 끝난 뒤 3년 20억원에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허경민의 의사에 따라 7년(4+3년)에 총액 85억원까지 가능한 엄청난 계약이다.


만약 허경민이 이같은 선수옵션을 사용한다면 과거 정수근(롯데 자이언츠)과 최정(SK 와이번스, 이상 6년)의 역대 FA 최장계약 기록을 갈아치운다. 1990년생인 허경민으로서는 사실상의 두산 종신계약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허경민은 줄곧 두산에서만 활약해 온 '원 클럽 맨'이다. 통산 1046경기에 출전해 984안타 33홈런 408타점 0.296의 타율을 기록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허경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했다. 두산의 주전 코너 내야수인데다가 타격 능력도 출중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허경민은 친정팀 두산과 그것도 예상 밖의 좋은 대우로 다시 손을 잡았다.

계약을 맺은 허경민은 구단을 통해 "영광스러운 계약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마냥 기쁘기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매 경기 내 자신을 채찍질하며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