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FA 외야수 정수빈(오른쪽)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정수빈을 눌러앉혔다. 이른바 '90년생 트리오'(허경민·정수빈·박건우)가 모두 내년에도 두산에서 뛴다.

두산 구단은 16일 정수빈과 계약기간 6년에 총액 56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총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를 뺀 보장금액만 52억원에 달한다.


2009년 2차 5라운드 3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11시즌 동안 한 유니폼만 입은 원 클럽 맨이다. KBO리그 통산 1175경기에 출전해 1003안타 24홈런 386타점 0.282의 타율을 기록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팀의 중심 외야수로 뛰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두산 외야에서 큰 비중을 맡고 있는 만큼 구단은 처음부터 재계약에 몰두했다. 똑같이 외야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찾던 한화 이글스가 정수빈 영입전에 참전해 힘든 경쟁이 펼쳐졌지만 구단의 설득 끝에 결국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계약을 마친 정수빈은 구단을 통해 "너무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겠다"며 "은퇴할 때까지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