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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II'에 따르면 올해 신경정신과 매출(1~10월)은 전년 동기대비 14% 급증했다. 통상 신경정신과 매출은 6월과 9월에 전년대비 30%, 35%씩 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 후 고른 증가율을 보였다.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도 1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이비인후과, 소아과, 한의원, 종합병원 등의 매출이 줄어든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비인후과와 소아과는 독감예방접종 효과로 9월에 매출이 일시 상승했다.
반면 성인오락실, 노래방,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의 매출은 2차 유행기에 각각 89%, 72%, 65%로 감소했다. 예술품·시계·귀금속 등 사치품 관련 업종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예체능학원이나 테마파크 등 입시 관련 업종의 매출은 2차 유행기에 각각 137%, 121% 증가했다. 여행·레저 업종도 2차 유행기에 오히려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1차 유행기의 매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이외에도 입시 준비의 절박함과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야외시설에 대한 선호가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류 전문점이나 축산물·정육점 등 홈쿡·홈술 관련 업종은 2차 유행기 때 매출이 1차 유행기나 전년 누계보다 확대돼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전거(92%), 오토바이(55%), 자동차운전면허(19%)의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화셀프 텃밭과 플랜테리어에 대한 관심 증가로 화원·화초(9%)와 비료종자업종(15%)의 매출도 작년보다 늘어났다.
아울러 재택근무 증가와 야외활동 자제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구판매점(25%)과 실내 인테리어(15%) 업종의 매출도 작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정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올해에는 세부업종별로 매출 차별화가 더욱 부각됐고, 소비 행태도 '퍼스널과 그린' 위주로 형성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장기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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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