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업무 등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사진=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으면서 유동성 위기 시 실효성 있는 비상계획을 마련하도록 요구받았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리스크 관리 업무 등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에 주의·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경영유의를 통보받은 금융사는 자율적으로 해당 사항을 개선해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올 8월 카카오뱅크를 대상으로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카카오뱅크가 금감원 검사를 받은 것은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은행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 후 3년간 검사를 유예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경영유의 사항 6건과 개선사항 3건을 확인했다. 우선 카카오뱅크에 위기 상황 분석 결과를 반영해 세우는 비상조달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상조달계획에 명시된 대체 자금조달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위기 발생 시 대비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자본 관련 업무의 적시성을 개선하고 내부자본 한도 조정과 관련한 통제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성과평가 기준 명확화 ▲리스크 특성·규모에 맞는 운영리스크 산출 방안 마련 ▲이사회와 위험관리위원회 의사록 작성 철저 등도 요구됐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는 ▲미흡한 위기상황 분석 체계 ▲ 내부자본적적성 자체평가의 적합성검증 절차 미비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