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해상풍력타워 글로벌 1위 업체인 씨에스윈드가 신고가를 기록했다./사진=씨에스윈드 홈페이지
해상풍력타워 글로벌 1위 업체인 씨에스윈드가 연일 상승세다. 연말 그린뉴딜 추진 가속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수혜 등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이달 초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연초 저점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현재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뛰어넘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일대비 1.13%(2000원) 오른 17만95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급등세로 출발한 씨에스윈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1시경 하락 전환했고 다시 소폭 상승했다. 씨에스윈드 주가는 현재 지난달 말부터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치인 15만~17만원선을 뛰어넘었다.


오전 장중에는 18만6500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코로나 저점인 1만6250원 대비 10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씨에스윈드는 이달 초부터 오름세 보이다가 이날 국내외 친환경 정책 수혜 관련 호재로 급등했다.

탄소세 도입 속도‧바이든 수혜주 호재

정부가 내년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꼽히는 씨에스윈드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그린뉴딜을 위해 내년 중 총 13조2000억원(국비 8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내년 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전환이 본격화함에 따라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3+1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탄소에 가격을 부과하는 탄소세 도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이 재생에너지 보조금 경기부양안에 필수 통과 항목으로 합의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최대 시장으로, 지난달 미국 진출을 밝힌 씨에스윈드는 바이든 수혜주로 꼽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미국 민주, 공화 지도부가 경기부양안에 풍력과 태양광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필수 통과 항목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보도됐다”며 “연장 기간과 보조금의 수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예상보다 빠른 재생에너지 핵심 지원정책 결정인만큼 바이든 정부의 그린산업에 대한 육성의지가 뚜렷하고, 공화당도 지역에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가 많아서 지원에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씨에스윈드는 미국 북동부 해안에 해상풍력 타워공장을 신설하고 중부지역에는 육상풍력 타워공장을 갖추기로 했다며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자금조달을 위해 35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22%의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가 있지만, 미국 진출로 씨에스윈드 매출액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 가치 상승효과가 더 크다”며 “미국에 두 개의 공장확보가 완료되면 3~4년내에 5000억~1조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