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실점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즈 유나이티드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에게 대승을 거뒀다. 강등권인 WBA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여전히 무승에 그친다.

리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WBA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리즈는 전반전에만 3골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4점 차로 달아났다. 리즈는 후반 27분 미드필더 하피냐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경기에 쐐기를 박는 데 성공했다.

이날 리즈는 무려 75%의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WBA를 압박했다. 반면 WBA는 리즈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단 한차례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경기로 리즈는 7승2무7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11위까지 뛰어올랐다. 4위 에버튼(승점 29점)과의 격차는 불과 6점 차. 새해 성적에 따라 유럽클럽대항전 출전도 불가능하지 않은 수준에 올라섰다.

WBA는 '빅 샘'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에도 좀처럼 성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반면 WBA는 1승5무10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9위를 지켰다. 여전히 강등권에 머무른 가운데 1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승점 13점)과의 격차는 5점이다.

앞서 WBA는 이달 중순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베테랑 앨러다이스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앨러다이스 감독이 팀을 강등권에서 건져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빅 샘' 부임 이후에도 WBA에게 반등의 기미는 희미하기만 하다. 첫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뒤 1위 리버풀을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치는 등 선전했지만 이날 다시 5실점하며 무너졌다. 3경기 동안 WBA는 단 1골을 넣은 반면 장장 9실점을 하며 득실에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