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한 축구 저널리스트가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아스널과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동행이 마지막을 향해 가는 가운데 영국의 저명 전문가가 지난 7년 반을 '낭비'였다고 혹평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축구 전문가 이안 레이디먼은 18일(한국시간) 해당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외질이) 아스널에서 보낸 지난 7년 반은 낭비였다"고 비판했다.


이 글에서 레이디먼은 "외질은 끔찍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건 그가 너무 재능이 넘치는 데다가 지난 7년 반을 낭비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외질 같은 재능을 가진 선수는 흔치 않다. 하지만 그는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한곳의 중심축이 될 수 있었음에도 결국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레이디먼은 "외질의 팬들은 그의 넓은 시야와 상황을 읽는 능력, 아름답게 공을 패스하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외질이 하지 못하는 일, 예를 들면 달린다던지 하는 일들은 팬들이 잘 이야기하지 않으려 든다"며 "뛰어난 재능은 엄청난 노력과 열망을 필요로 한다. 그런 게 없다면 재능은 금방 시들어버리고 만다"고 외질을 저격했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약점을 결국 외질 자신이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지난 1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공항에 도착한 뒤 페네르바체 구단 머플러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이디먼은 이 같은 예시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들었다. 그는 "맨유의 팀동료들은 호날두의 라커룸에 항상 거울이 있어야 한다고 농담하고는 했다. 하지만 누구도 (외모를 중시하는 호날두의 경향을) 문제삼지 않았다. 동료들은 구단 내 누구도 호날두보다 더 오래 훈련장에 머물지 않고 호날두보다 더 많이 킥 연습을 하는 이가 없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질은 (아스널이 가진)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또 다른 문제가 돼버렸다"며 "외질은 자신의 최전성기로부터 대체 무엇을 배웠을까"라고 끝까지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아스널에 입단한 외질은 7년 반 동안 254경기에 출전해 44골 77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기량 저하를 겪으며 날카로움이 무뎌졌고 결국 지난해 여름 팀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당했다.


외질은 현재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이 확정적이다. 외질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터키로 날아가는 모습을 게재했다. 이어 직접 페네르바체 머플러를 들고 있는 사진도 촬영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스스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