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금융지주회사 '연봉 킹'에 이름을 올렸다. 리딩금융그룹을 탈환하고 성과급을 많이 받은 덕분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26억60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윤 회장의 연봉은 전년(15억9000만원)과 비교해 10억7000만원 올랐다. 성과급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성과보상금은 18억6000만원으로 전년 연봉보다도 많았다.

이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26억3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4000만원 늘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5억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전년과 비슷한 1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체 총액과 성과급 규모가 2019년과 차이가 없었다.


금융지주 회장이 받는 연봉은 성과급에 따라 좌우된다. 윤 회장이 지난해 '연봉 킹'을 달성한 데는 리딩금융을 탈환한 성과 등도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은 지난해 3조45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앞섰다. 리딩금융 자리를 뺏은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프라삭 등을 잇따라 품은 경영성과도 높게 평가받았다.


금융지주회사별 임직원 평균 연봉은 KB금융이 1억6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이 1억4200만원, 하나금융이 1억3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9년는 KB금융(1억5200만원), 하나금융(1억4700만원), 신한금융(1억3300만원) 순이었다. 하나금융의 평균 연봉이 1년 사이 줄어들면서 순위 변동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