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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막내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사실상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MG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로 한 것. 롯데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도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의뢰해 조만간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 인상한다.  

MG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107.7%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100%를 넘겼다.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통상 77~78%로, 80% 초반만 넘어가도 적자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 악사손보, 캐롯손보 등도 최근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의뢰해 이르면 4월경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이다. 


MG손보와 롯데손보 등의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사고율 감소와 코로나19(COVID-19) 반사이익 등으로 전반적으로 2019년보다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경우 85.6%로 전년(91%)에 비해 좋아졌고, 현대해상은 85.4%, KB손해보험 84.7%, DB손해보험 84.4%로 각각 90%를 넘었던 전년에 비해 손해율이 안정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손해율이 높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료 인상이 시작됨에 따라 대형사들도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다. 


특히 2018년 이후 3년 만에 정비요금 인상이 추진됨에 따라 원가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정비업계, 보험업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오는 25일 첫 회의를 갖고 정비요금 인상을 논의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도 자체 요율 검증은 미리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MG손보를 신호탄으로 인상을 검토만 하고 있는 수준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