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악사손해보험 인수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교보생명 광화문사옥./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프랑스 악사그룹의 자회사 악사손해보험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악사손해보험은 최근 매각가격을 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악사손해보험과 가격협상을 마무리한 뒤 디지털파트너사 등과 연합해 공동 인수하는 걸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IB업계에서 보는 악사손보의 적정 매각가격은 1700억~1900억원대다. 2020년 한해 시장에서 손해보험사 인수·합병(M&A) 거래가 보통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약 0.7~0.8배 수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9년 말 기준 악사는 악사손해보험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다. 

악사손해보험의 모태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한국자동차보험이다. 이듬해 교보생명에 인수된 이후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국내 시장에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선보인 업체다. 소비자가 대리점이나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보험사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다이렉트 판매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2007년에는 프랑스 악사에 교보자동차보험을 약 1000억원에 매각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13년 만에 악사손해보험을 재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교보생명 주식 풋옵션 행사가격을 두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간 갈등은 부담이다. 신 회장과 어피니티는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가 주관하는 2차 변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차 대면변론 이후 두 번째로 ,이번 변론이 최종 판결 전 마지막 변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