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창구 /사진=뉴스1

지방은행의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경영 일선에 나서는 지방은행 여성 임원 수는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남녀 직원의 급여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6곳에서 사외이사를 제외한 여성 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부산·경남·대구은행에만 1명씩 있었다. 반면 남성 임원은 90명에 육박했다.


이는 2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 2018년 6대 지방은행의 여성 임원 수는 전체 임원 96명 중 3명에 그쳤다. 같은 해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채용 성차별 해소를 위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 성비공시를 강화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지방은행 여성 임원 수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과 비교했을 때도 적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4곳의 여성 임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96명 가운데 6명에 그쳤다.


성별 격차는 평균 연봉에서도 드러났다. 6대 지방은행의 지난해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여성 평균 연봉 7100만원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최근 여성 지점장이 많아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 임원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