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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내 팬들이 기다리던 올 시즌 빅리그 첫 빅리그 한국인 동반 승리는 무산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해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토론토는 이날 휴스턴에 1-13으로 대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번째 패배(5승)를 당한 류현진의 방어율도 2.59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이날 김광현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3홈런) 1사구 3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4-6으로 패배, 김광현은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패배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 투수들의 첫 동반 승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 시즌 첫 코리안 메이저리그의 동반 선발 등판은 5월에 처음 있었다. 지난달 31일에 김광현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같은 날 선발 등판했지만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은 지난해 9월25일 동반 승리를 기록했던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반 선발 등판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당시 둘이 같은날 승리를 챙기면서 지난 2005년 8월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동반 승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홈런에 울었다.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4회 1점을 내주고 5회 1점을 더 허용한 뒤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실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며 7실점을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지난해 9월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70일 만이었다.
김광현도 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김광현은 2회 선두 타자 테일러 스티븐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조나단 인디아에게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내준 김광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에서 2개의 피홈런을 맞았다.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광현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등판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조기 강판됐다.
지난해부터 5번째로 같은 날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처음으로 선발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첫 동반 선발 땐 류현진이 승리를 챙기고, 김광현은 승패가 없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광현이 승리 투수가 됐지만 류현진은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 번째 동반 등판한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고,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네 번째 경기에서야 류현진과 김광현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웃을 수 있었다.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첫 동반 선발한 날, 류현진과 김광현은 나란히 홈런 2개씩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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