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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을 앞둔 가운데 미래에셋이 디디추징 투자로 대규모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공모가는 14달러로 2억8800만주가 판매된다. 이번 IPO(기업공개)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730억달러(약82조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디디추싱은 티커(종목코드) DIDI로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디디추싱 IPO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이후 중국기업의 뉴욕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상장으로 250억달러를 조달했다.
2018년 미래에셋과 네이버는 '미래에셋글로벌유니콘' 펀드를 통해 디디추싱 지분 28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당시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 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2430억원을 펀드에 출자했고 네이버도 184억원을 투자했다. 펀드 운용사(GP)인 미래에셋캐피탈도 100억원을 투입했다. 투자 당시 디디추싱의 기업가치가 560억달러 수준이었고 최근 뉴욕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약 25~78%가량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많은 금액을 넣은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투자로만 600억~1900억원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실제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의 경우 지난 3월 공모가 35달러(약 3만 9000원)에 뉴욕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직후 주가가 최고 69달러(약 7만 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또한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손정의 회장이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디디추싱의 지분 21.5%를 가지고 있다. 우버는 12.8%를 보유 중이다.
디디추싱은 대부분 차량공유업체들처럼 한동안 수익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3억달러를 남겼다. 지난해 전체로 보면 16억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8% 감소한 216억3000만달러다. 현재 15개국 4000개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디디추싱은 음식배달, 자율주행차 개발, 전기차 충전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디디추싱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30%를 중국 외 시장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유여행.전기차.자율주행 등의 기술투자에 30%, 신제품 출시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20%, 나머지 20%는 운영자금과 잠재적인 전략적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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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