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오딘'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힘입어 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100원(24.52%) 급등한 7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4일(7만3800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5조3428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9월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따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만4000원에서 상장 첫날 2배 가격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음날에도 상한가로 치솟으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3거래일째 되는 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7만3800원에 마감한 뒤 4~5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급전환됐다. 

'오딘'은 지난달 29일 론칭하자마자 애플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론칭 둘쨋날에는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5위에 오르더니 나흘 만에 1위를 거머쥐었다. 애플은 일일 기준으로 실시간 매출순위를 공표하는 반면 구글은 특정 일주일간의 마지막날 익일에 이전 일주일간 누계매출을 기준으로 매출순위를 공표한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기존 다른 게임들은 '오딘' 론칭 당일 포함 직전 일주일간의 누계매출을 기준으로 한 반면 '오딘'은 론칭 당일 하루 매출만 기준으로 했는데도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매출순위가 5위였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론칭 첫날 하루 매출 기준으로는 구글에서도 '오딘'의 매출규모가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오딘'의 한국 론칭 첫날 판매액은 70억원 내외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내외로 추정되며 매출 이연을 고려하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실상 첫 분기인 3분기 일평균 매출 1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성 연구원은 "2분기에는 인건비 및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시점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