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4강 경기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역시 믿고 보는 한국 여자 양궁이었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이 25일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2번째 금이 나왔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종목에서 많은 이변이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을 기대했던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오승욱(펜싱) 등이 예상치 못한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여자 양궁 단체는 달랐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지던 금맥을 도쿄 대회까지 이어갔다.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88년 단체전이 도입된 뒤부터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8회 연속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김수녕, 윤미진, 기보배 장혜진이라는 신궁을 배출했다.


말이 쉬워 9회 연속이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력도 뒷받침 되어야하고 상대의 집중견제 그리고 최강의 자리를 지켜야한다는 심리적인 부담도 이겨내야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여자 양궁 대표팀을 향해서 '당연히'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선이 쏟아졌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한국 여자 양궁은 28년 동안 결승 상대를 바꿔가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항상 차지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 최정상을 지킨 건 올림픽을 통틀어도 한 손에 꼽을 정도"라고 조명했다.

강채영·장민희·안산 모두 첫 올림픽이라 부담이 더 클법한 상황이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미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쓸며 기선을 제압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도 최강의 전력을 발휘했다.


선수들은 매 라운드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까지 보이며 여자 단체전 9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서로을 향해 '엄지척' 세리머니를 보여주며 양궁 최강 한국 이미지를 더 공고히 했다.

한편, 전날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산은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만약 안산이 우승을 차지하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안산은 이미 랭킹 라운드에서 680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64명 중 전체 1위에 오른 바 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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