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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75조76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성장세로 전환해 같은 해 4분기(1.2%)에 이어 올 2분기(0.7%)까지 4개 분기 연속 성장하고 있다.
올 2분기 경제성장세를 이끈 것은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의 역할이 컸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늘어 3.5%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수출은 자동차, LCD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으며 수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1.7%, 2분기 0.7% 성장률은 당초 전망과 부합하게 가고 있고 1, 2분기 합쳐서 보면 한은이 당초 전망한 상반기 전망치 3.7%보다 0.2%포인트 더 높은 3.9% 수준"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따라 향후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타격이 얼마나 될 지에 따라 경제성장률 4% 달성 여부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을 이끈 것은 민간소비가 가장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민간소비 가운데 대면서비스가 많이 위축됐지만 올 2분기 이후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며 "2분기에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많이 집행됐고 정부소비도 GDP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살펴보면 제조업·건설업 등이 감소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감소했고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줄어 1.2%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이 줄어 3.5%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4% 줄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문화·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1.9% 증가했다.
2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0.6% 감소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품 가격이 올랐지만 원유 등 수입품 가격이 더 뛰면서 교역 조건이 악화된 영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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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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