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올 9월 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확산세를 감안해 다음달 말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롯데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델타변이를 희망대로 8월에 좀 잡힌다면 계획대로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연장) 가능성도 있다"며 "두달 정도 시간이 있으니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원책을 종료하고 정상화하더라도 당장 차주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차주들은 설사 유예 조치가 종료됐더라도 연장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은행들도 차주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예조치를 종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제2금융권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두달 동안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률적으로 2금융권의 제도를 바꿀 생각이 아직 없다"면서도 "7~8월 동안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켜본 뒤 급증할 경우 DSR 40%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금융권 자체적ㅇ로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선제적 관리를 위해 2금융권 또는 협회 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한금융지주가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 시행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에 제동을 걸은 것과 관련해 은 위원장은 "당국 입장에선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어서 지난해 수준에서 배당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