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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의 근대5종 대표팀 코치 킴 라이스너가 말에게 주먹질을 한 사실이 밝혀져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뉴스는 "지난 6일 펼쳐졌던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서 승마 종목이 펼쳐질 때 말을 듣지 않던 말에게 주먹을 휘두른 라이스너 코치가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라이스너는 아니카 슐로이(독일)의 코치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선수한테 발생한 갑작스러운 변수를 보고 화를 참지 못했다.
슐로이는 가장 먼저 치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274점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도 277점을 얻어 총점 551점으로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물 비월경기로 진행된 세 번째 종목 승마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와 만났다.
근대5종 승마는 경기 20분 전 무작위로 정해지는 말을 타고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슐로이에게 배정된 '세인트 보이'는 좀처럼 경기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세인트 보이'는 장애물을 넘지 않았고 어쩔 줄 모르던 슐로이는 말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라이스너 코치가 큰 소리로 "말을 때려!"라고 소리쳤고, 말이 자신 앞에 오자 실제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 장면은 그대로 중계 됐다.
이를 확인한 UIPM은 라이스너 코치에게 도쿄 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세인트 보이'를 다음날 펼쳐지는 남자부 경기에 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 선수단은 "동물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말을 무작위로 배정하는 규칙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전장에서 필요한 5개 종목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중 승마는 전장에서 상대의 말을 뺏어 경기를 펼친다는 의도로 진행돼 말의 무작위 배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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