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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8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8만23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8만전자'를 유지했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전일 장 마감 후 이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가석방을 허가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구치소에서 나올 예정이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지 207일 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의 '총수 부재' 리스크가 해소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사면이 아닌 가석방인 만큼 이 부회장의 경영활동에는 제약이 따르지만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7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던 주가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난 3일 8만1400원에 마감하며 '8만전자'를 탈환했다. 이달 들어(2일~9일) 3.8%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각각 8480억원과 667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1조56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복귀에 따라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70억달러(19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제2공장을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부지 선택 등 세부적인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 것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사업군의 큰 변화가 없는 노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계획"이라며 "100조가 넘는 순현금을 적시에 M&A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와 비메모리 부문의 협력구도를 확대하거나 인수합병 추진 등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면 주가 상승에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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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