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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들이 고의 교통사고로 11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자동차보험 약관과 보험금 청구과정 등 관련 절차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점을 악용했다.
인천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28)씨 등 전·현직 보험설계사 3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20대 남녀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법인보험대리점 종사자였던 A씨 등은 2018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도권 일대 간선도로나 교차로 등지에서 고의로 139차례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병원에 입원해 합의금과 수리비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11억2000여만원을 타내 일부를 나눠줬다. 이들은 여러 명이 탑승했거나 렌터카 등을 몰다가 차선 침범 등 법규를 어긴 차량에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료 보험설계사 등을 공범으로 모집해 운전자와 동승자 역할을 분담시켰다. 일당은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고, 경찰 조사에 대비해 휴대폰을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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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