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류현진(34) 어깨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을야구 운명이 달렸다.

류현진은 4일 오전 4시 7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마지막 기회에서 류현진은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인 시즌 1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각각 14승을 획득한 바 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도 호투와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류현진은 현재까지 30경기에 등판,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9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부상 복귀 후 단 1경기만 던졌던 2016년(11.57)을 제외하고 가장 높고, 빅리그 데뷔 후 최다 패배(10패)를 당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류현진다운, 에이스다운 투구가 필요하다.

사실 류현진 개인적인 기록이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3일 현재 토론토는 90승 71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에 올라 있다.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이상 91승 70패)와는 단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볼티모어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토론토가 이기고, 보스턴 또는 양키스 중 1팀이 패한다면 두 팀은 동률을 이루게 된다. 규정상 승률이 같은 두 팀은 단판전을 통해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토론토가 승리하고, 보스턴과 양키스 두 팀 모두 패하면 3팀이 와일드카드 진출 결정전을 펼쳐야 한다. 3팀간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2팀이 먼저 경기를 치러 승자가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갖는다. 여기서 패한 팀은 상대전적에서 가장 열세인 팀과 최종전을 치른다.


그러나 토론토가 패하거나 보스턴, 양키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토론토의 2년 연속 가을야구도 물 건너가게 된다. 자력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나 패하면 이대로 시즌이 끝나는 만큼 일단 이기고 하늘의 뜻에 맡겨야한다. 일단 류현진은 무조건 잘 던져야한다.

류현진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후반기 들어 13경기에서 5승 5패 평균 자책점 5.65로 부진 중이다. 9월 들어선 4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무너졌다.

더불어 올 시즌 초반 볼티모어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최근 볼티모어전 2경기에서 8이닝 10실점으로 부진, 1패를 떠안았다.

볼티모어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상대로 좌완 투수 브루스 짐머만을 예고했다. 짐머만은 올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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