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 융합)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생명보험사들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는 다양한 분야와 업무에 디지털화를 도입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화의 주요 유형으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자동화 ▲스마트폰·모바일 앱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보험가입 관련 플랫폼 운영 등이 있다. MZ세대는 자신의 디지털 기반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존에 자신이 소비해오던 기업에 대한 로열티는 과거 세대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반면, 새로운 경험과 편의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기존의 대면 방식을 선호하던 중·장년층 세대들도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 


생보사들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심사가 가능한 사안을 신속히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으로부터 서류 제출과 정보 수집 등의 절차를 생략해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ABL생명 등은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해 가입심사 예측모델과 정교한 가입심사 규칙 시스템을 결합해 신계약 자동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신계약의 80%를 자동적으로 승낙함으로써 가입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전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청약서의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도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한 프로세스 구축하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플랫폼 앱을 개발해 운영하거나, 모바일로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기도 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기에 진입한 보험산업은 기존의 단순한 보장서비스 제공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위험의 예방관리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상품개발, 판매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업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보사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이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경쟁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있으며, 보험사와 혁신적인 중소 핀테크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